Soliloquy 방백
20242 Channel Video
Filmed with DJI mini 2 SE in Monson ME
14’ 44”
A person meanders on a blank space. The blank space looks like a vast plane or an empty piece of paper. If an aimless walk is an act of being seamlessly blended into the landscape, can one become a blankness by walking? Through Soliloquy, I explore the concept of walking as a practice of meditation and a mnemonic techniqque.
Soliloquy (방백) is a monologue addressed not to another caharacter, but to oneself and audience. 백, the last half component of the word, means both “white” and “speak.”
한 사람이 공백을 정처 없이 산책한다. 공백은 넓게 펼쳐진 평원, 혹은 빈 종이처럼 보인다. 목적 없는 산책이 장소에 외곽선 없이 풍경처럼 섞여 들어가는 일이라면 걸어서 공백이 될 수 있을까. 방백을 통해, 나는 명상법과 기억법으로서의 산책을 탐색하고자 한다.
무대 위 다른 등장인물이 아니라 관객만 들을 수 있도록 약속된 대사를 방백이라고 한다. 이 단어를 구성하는 “백 白”은 희다는 뜻과 동시에 아뢰다는 뜻이기도 하다.
공백도시 Blank City, May 25–July 1 2024, FLOOR_, Seoul
Soliloquy (방백) is a monologue addressed not to another caharacter, but to oneself and audience. 백, the last half component of the word, means both “white” and “speak.”
한 사람이 공백을 정처 없이 산책한다. 공백은 넓게 펼쳐진 평원, 혹은 빈 종이처럼 보인다. 목적 없는 산책이 장소에 외곽선 없이 풍경처럼 섞여 들어가는 일이라면 걸어서 공백이 될 수 있을까. 방백을 통해, 나는 명상법과 기억법으로서의 산책을 탐색하고자 한다.
무대 위 다른 등장인물이 아니라 관객만 들을 수 있도록 약속된 대사를 방백이라고 한다. 이 단어를 구성하는 “백 白”은 희다는 뜻과 동시에 아뢰다는 뜻이기도 하다.
공백도시 Blank City, May 25–July 1 2024, FLOOR_, Seoul
Photo documentation by FLOOR_